본문 바로가기

영월여행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괴골마을의 질창구나물국죽, 보리개떡, 올창묵

한반도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과 더불어

또 하나의 마을이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이름도 독특한 괴골마을이에요!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괴골마을의 질창구나물국죽, 보리개떡, 올창

 

 

66회의 제목이 '거친 음식의 재발견 - 동강의 보릿고개 밥상'입니다.

이 방송이 나가고 영월의 몇몇 지인들은 영월이 정말 깡촌오지로 표현이 되어서 걱정을 하는 분도 있더군요.

반면에 또 다른 지인들은 방송을 보면서 그 당시 이야기를 상세하게도 이야기 합니다.

 

저에겐 대부분이 낯선 음식이였어요.

 

 

 

괴골마을의 이름은 바로 이 괴골굴에서 유래가 됩니다.

 

이 괴골굴엔 전설이 있어요!

한 겨울에 선비가 길을 가다가 괴골굴에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합니다.

잠을 자고 일어았는데 개구리소리가 들렸다하여서 괴골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군요.

 

이 괴골굴은 전설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반대로 차갑다고 합니다.

 

현재 이 괴골굴은 폐쇄가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석순을 몰래 다 따가서 보호차원에서 막아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따갈 석순도 없다고 하는군요.

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자연을 망치는 것 같아요.

 

 

 

괴골동굴에서는 물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겨울에는 따뜻하기에 예전엔 주로 이 곳이 인기 빨래터였다고 하는군요.

지금도 봄나물을 캐면 여기에서 씻어가곤 합니다.

 

 

 

마을로 다시 돌아오니

화롯불에 부치개를 지지고 있네요.

묵은 배추에 방금 캐온 나물이 주재료입니다.

 

 

 

일단 막걸리에 부치개안주 대령입니다.

시골에 살면 낮술에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아직도 이 집엔 디딜방아가 있네요.

박물관에서나 보는 물건인데 말이죠!

 

 

 

보리를 빻아서 보릿가루를 내는 작업을 합니다.

이 작업은 3인1조로 하는데

2명은 디딜방아를 밟고 1명은 보릿가루를 골고루 썩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른쪽에 할머니는 시집 오자마자 시어머니와 디딜방아를 밟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적응이 안되어서 시어머니에게 무지 혼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새 몰래 펑펑 울었다고 그래요.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가에 눈물이 보이더군요.

 

 

 

 

솥단지가 스케일이 엄청납니다.

요즘은 이런 솥단지를 쓸 일이 없다고 그래요.

아무래도 시골에 노인분들만 있어서 그럴거에요.

 

 

 

보리개떡이라 하던 것 같더라고요.

보리쌀로 만든 주먹밥이라고나 할까요?

일종의 휴대용 음식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죠.

뗏목을 타는 뗏군들은 이 보리개떡을 질리도록 먹었다고 그래요.

 

 

 

보리개떡 완성이군요!

하나 먹어봤는데 저는 먹을만 했어요!

제가 보리밥을 좋아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체험삼아 먹을까 많이 먹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거친 음식이 완전 웰빙음식인데 말이죠.

 

 

 

우리네 어머니들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이제 옥수수를 멧돌에 갈아요!

 

 

 

벌써 점심시간입니다!

오전에 뜯은 질창구과 냉이같은 봄나물에 밀가루를 묻혀서 죽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엔 쌀이 귀해서 나물로 죽을 끓여먹었다고 합니다.

 

 

 

예전 보릿고개시절엔 봄나물캐서 죽을 끓여먹었는데

그나마 많이 먹지도 못했다고 그래요.

소화도 잘되서 먹고 일어나면 다시 허기가 진다고 그럽니다.

 

 

 

밥도 먹었으니 슬슬 올창묵을 만들어 볼까요?

옥수수가루를 끓이다 보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됩니다.

이걸 구멍이 뻥뻥뚫린 곳에 통과시켜서 찬 물에 내려보내면

똑똑 끊어지면서 굳어버려요!

 

 

모양이 올챙이같다해서 올챙이국수라고도 합니다.

이빨이 없는 노인분들도 먹을정도로 부드러워요.

 

 

저도 보릿고개를 모르고 자란 세대라서

보는 내내 신기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더군요.

사업자 정보 표시
영월군 농촌관광협의회 | 이상협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951 | 사업자 등록번호 : 225-80-06134 | TEL : 033-375-3300 | Mail : prunachim@daum.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